To. DY
어릴적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2002년 월드컵을 응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2022년 월드컵을 DY와 함께 응원했으니 벌써 20년도 더 전이네요.
순수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기적적으로 16강에 올랐고, 축제 그 잡채였습니다.
16강전, 지고 있는 상황에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8강 올라가게 해주시면 정말 하나님 하라는거 다할게요'
기적적으로 후반 막판에 설기현 선수가 골을 넣었고 연장전에 안정환 선수가 골든골을 넣어 8강에 올랐습니다.
8강전, 승부차기까지 온 승부에 또 한 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4강 올라가게 해주시면 정말 하나님 위해 평생을 바치겠습니다'
결국 4강에 올라가 독일전, 또 같은 기도를 드렸지만 아쉽게 0:1로 패배...
그 때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 기도 안들어주셨으니 취소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억지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전도사로 하나님 하라는 대로 하고 평생을 바치고 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저도 모르고 드렸던 서원 기도였습니다. 서원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여 소원을 세우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서원합니다. 어린 마음에 그저 월드컵에 올라가기 위해 했던 서원 기도를, 이제는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려 합니다.
하나님, DY의 2023년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친밀하고,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누리게 해주신다면
이 사순절 동안 매일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40일간 저녁을 금식하겠습니다. 또 매주 DY 예배에 정해진 금액을 헌금하겠습니다.
지금 힘들고 연약한 영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이들의 변화와 놀라운 간증들이 나눠지게 하시고
참된 부흥의 역사를 목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일하심을 직면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한빛 전도사
2023-03-05 여섯 번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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