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취업한 예은이가 어느 날 저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전도사님, 저 첫 월급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어요"
귀한 마음을 나눈 예은이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도 시작하고, 첫 자취도 시작하면서 돈도 많이 필요할 텐데 혹시 돈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이 귀한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첫 열매를 드린다는 것은 구약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렸는데, 이는 땅에서 수확한 모든 결실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감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출22:29; 23:19; 겔48:14).
예은이도 저의 열매입니다. 처음 청년부 예배에 와서 어색하게 나눴던 인사, 함께 새벽예배를 오가고, 올 해 임원으로 함께하며 나눴던 모든 고생들이 결실이 되어 이렇게 믿음의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며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의 모든 결실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아까움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목자 예수님을 신뢰합니다.
곧 다가오는 열린 예배에서 우리의 열매를 수확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만나고 누린 예수 그리스도, 그 복된 소식을 전합시다.
아직 만나고 누리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우리의 열매를 맺어 갑시다.
좋은 마음 밭에서, 말씀의 생수로, 성령의 따스함으로 함께 지어져 갑시다.
- 정한빛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