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2 세 번째 칼럼
To. DY
저는 두정중학교를 다니며 처음으로 예수님이 날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이 믿어졌습니다. 물론 수련회 특유의 조명, 군중심리, 은혜로운 찬양이 믿음을 충분히 도와 주었겠죠? 첫 믿음을 뒤로 하고 많이도 넘어졌습니다. 여전한 죄의 습관, 약해지는 믿음들..
고등학교 때 시골 기독교학교에서는 성령님과 매우 친밀한 삶을 살았습니다. 순수했고, 매일 기도로 대화하며 지냈어요. 중 2때부터 시작한 찬양 인도도 그 관계를 충분히 도와주었죠. 캐나다 여행에서는 찬양사역자로서의 비전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때 비로소 온실 속의 화초에서 나와 세상과 마주한 충격과 공포. 조금씩 거룩함은 더럽혀졌고, 하나님과 소원해졌어요. 분노의 기도 중 하나님을 만나고 더러운 죄를 온전히 고백하고 다시 예수님이 믿어졌습니다.
그 이후에도 지금껏 돌아보면 정말 몇번을 회심했는지 모르겠어요. 스스로가 부끄러워 보일 지경입니다. 왜 계속 경험해도 나는 실수할까. 언제 나는 온전히 거룩해질까. 내 믿음은 왜 들쑥날쑥할까...정답은 말씀 속에 있었습니다. 다음 주에 계속해서 이야기할게요.
이번 한 주도 힘내세요. 여러분들의 이유없는 외로움, 우울, 아픔과 슬픔, 노답인생과 두려움, 방향잃은 분노와 죄...공감하고 위로합니다. 힘들 때 혼자 낑낑대지 말고 하나님이나 저나 DY 누구에게든 연락하세요.
정한빛
010-6431-4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