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
본다
저 많은 풀들이 하늘을 향해 웃고 있으니
나는 그 것으로 족하다.
저 많은 강아지 풀들이 하늘을 향해 웃고 있으니
나는 그 것으로 족하다.
하늘과 땅의 빈 공간에 허무로 가득함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함을 볼 수 있으니
어찌 족하지 아니하랴.
강아지 풀과 맞닿아 계신 주님의 미소를 볼 수 있으니
어찌 행복치 않으랴.
바람도 웃고 구름도 웃으며 지나가는
이 잔치의 한 복판에서 어찌 춤이 덩실 추어지지 않으랴.
삼라만상이 기다리고 있는
주님과의 데이트 순서를 바라보며
심장이 뛰지 않는 가슴이라면 어찌 살았다 할 수 있으랴.
산을 좋아하면 산의 정상인 에베레스트를 로망하듯
주님의 임재를 좋아하면 그 정상인 천국을 로망하리라.
그대여. 두 마음을 품지말아라.
이 곳이 좋든 저 곳이 좋든
둘 중 하나를 좋아한다 말하라.
두 곳을 모두 좋아해서는 두 곳의 정상에 설 수 없으니
진정 믿음을 가졌다면 미련 없이 영원을 택하라.
그리고 온 맘으로 기대하라.
신기하게도 하나를 선택한 그 마음 위에
모든 것이 새롭게 열리는 환희가 내리나니
주님이 말씀하신 ‘쉼’(마11:29)이 무엇인지
주님이 약속하신 ‘평안’(요14:27)이 무엇인지
모든 풀 들과 강아지 풀에게 까지도 가득했으나
나에게만 없었던 그 쉼과 그 평안을
비로소 맛보게 되리라.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