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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 성도님들께 (from 아둘람 공동체)

  • 미디어선교팀
  • 조회 : 294
  • 2023.04.25 오후 06:03

사랑하는 두란노 공동체 성도님들께,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께 영광을!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각자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예수님을 따르노라면, 우리의 육신이 평안하기를 바람이 사치겠으나,

머지않아 하나님 나라 잔치에 초대받을 우리들의 영혼을 소망하며 

영생의 평안이 두란노 공동체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기를 저희들은 멀리서나마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진실로 소중한 두란노 공동체와의 인연이 어느덧 두 번째 해를 맞이하였음에, 저희들을 동역 자로 묶어주신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은혜에 감사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작은 자 된 저희들 또 한 다시 한 번 여러분을 축복하며 감사드립니다.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진 두란노 공동체를 통하여 그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슬픔과 좌절 속에서 어두운 길거리를 헤매는

행려자들과 시설 이탈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구호품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하였습니다. 

불쌍한 이들의 영혼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업에 저희가 도구로 쓰임 받음이 얼마나 기쁘고 소중한지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섬김의 현장에서 부족한 저의 모습을 보며 그럼에도 위로하시고 부르심의 확신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전주의 길거리를 헤매는 행려자들과 시설 이탈 노숙인들 중에 저희의 발걸음이 닿는 분들은

다행히 여러분들의 기도와 도움을 통하여 이번 겨울도 사망자 없이 무사히 잘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상황은 여전합니다. 

저희들의 노력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직 내천에서 몸을 씻고,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적이며,

길바닥에 엎드려 자비를 구하고, 자신의 처절함을 잊고자 술을 마시는 현실을 매일 살고 있습니다. 

그들과 대화 해 보노라면 그들이 겪은 어릴 적의 상처들과 결핍들이 지우지 못하는 흉터로 남 아 스스로를 책망하고 움츠려 들게 하며

결국엔 타인보다 앞서 자기가 자신 스스로를 비참한 존재로 만들어 가는 어둠에 중독되어 있는 듯합니다.


저희는 저희들이 실천하는 사랑으로 그들이 치유받기를 소망했었습니다.

그들이 씻을 수 있는 따뜻한 물이 나오는 시설을 원했고, 그들이 대가없이 밤을 지낼 수 있는 쉼터의 설립을 소망 했었습니다.

열심히 주변 교회들에 수소문하며 그들이 샤워할 수 있도록 화장실을 쓸 수 있는 지 물어보았고

밤을 지낼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보고자 전주 시내의 부동산을 물색 했 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두란노 공동체 형제자매 여러분 이 모든 것은 저의 어리석은 실수였 습니다. 

하나님의 사업에 저희는 저희의 연민과, 바람과 의지를 섞으려 했던 것입니다. 


하루는 너무나도 비위생적이고 비참한 삶이 연속되는 그들을 바라보며 저희는 사역 중에 그들 이 씻고 쉴 수 있는 부동산 부지를 구하려면 

돈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돈을 달라고 어리석지만 간절한 기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날 저녁을 잊지 못합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들을 먹이고 입히시는 주님, 이들에게 필요한 것들 을 마련하고자 함에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기도를 하며 저희가 만나는 마지막 행려자 분께 향했습니다. 

이분은 한 겨울에도 몸이 가려우면 천변에서 몸을 씻고 쓰레기통에서 입을 것과 먹을 것을 꺼내 먹으며 사람들을 피해 다니는 분입니다.

그분이 숨어 계시는 곳에 도착하여 어둠 속에 움츠려 계신 그분을 불러내 따뜻한 식사가 담긴 도시락과 양말을 건네 드리자, 그분이 저희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하며 제 손에 무언가를 건네주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그분이 건네주신 것이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은행 놀이를 할 때 쓰는 가짜 돈이었습니다. 심지어 그곳엔 ‘5억원’ 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돈에는 작은 글씨로 그분이 써 놓은 글씨가 적혀져 있었습니다. 


 “천당은행 사장님”


 저의 어리석고 작은 신음에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가 제 가슴에 들려왔습니다.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다시 저의 마음을 성찰하여 하나님의 사업에 저의 의지를 담으려 하지 않고 겸손히 그리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쓰임에 충실한 도구가 되겠노라 기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로 하여금 저희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발전시켜나가는 사 명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저희들의 사업이 아닌 하나님의 사업이요, 저희는 사업이 아닌 사역에 임하는 자들임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설에서 이탈하고 외면당하였으며 길거리를 정처 없이 떠도는 이들에게 저희들 의 생각과 바램이 아닌, 하나님의 참 사랑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어두운 밤중에 그들에게 전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사역에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제때에 두란노 교회 공동체를 통하여 채워주심에 

 저희는 여러분과 함께, 위대하신 하나님의 사업에 쓰임 받는 종이 되었음을 감사히 여기며 매일 밤 사역에 앞서 여러분의 평안과 영육간의 강건함을 기도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두란노 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의 수고와 실천함이 하나님 보시기에 흡족하시고, 

 저희의 공로가 “천당은행”에 상으로 쌓여감이 얼마나 기쁘고 즐겁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두란노 교회 공동체와 항상 함께하여 목사님과 교역자들의 영육이 강건 해지고,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의 기도가 은사로 성령의 열매들을 맺으며 

 성도님들의 영혼이 기뻐 찬양하는 놀라운 역사하심이 함께 하길 이곳 전주에서 저희들은 기도합니다. 

  다시 소식을 전할 때에는 뵈옵고 웃으며 격려하기를 소망하며 


 전주에서 그리스도의 종 김승태, 김민아 등 20여명의 행려자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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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란노 성도님들께 (from 아둘람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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