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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함이 넘치는 집

  • 강은희
  • 2017.04.18 오전 08:06

화목함이 넘치는 집

시집을 간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색시가
밥을 짓다 말고 부엌에서 울고 있었다

남편이 이유를 묻자 아내는 밥을 태웠다며 눈물을 쏟았다
남편은 “오늘은 바빠서 물을 조금밖에 길어오지 못했더니
물이 부족해서 밥이 탔다”며 ‘내 잘못이 크다’고 했다

시아버지가 이 광경을 보고 이유를 물었다
사정을 들은 시아버지는 “내가 늙어서 근력이 떨어져 장작을
잘게 패지 못했기 때문에 화력이 너무 세서 밥이 탔다”며
아들과 며느리를 위로했다

이때 시어머니가 다가와서 말했다
“얘야 내가 늙어서 밥 냄새를 못 맡아서
밥 내려놓을 때를 알려주지 못했다”며
며느리를 감싸주었다

- ‘행복한家’ / 박샛별 정리 -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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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목함이 넘치는 집
  • 2017-04-18
  • 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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