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시상
하늘 시상(時想)
답답할 때 가끔 올려다보는 하늘.
너는 어쩜 그렇게 한결같니?
푸르른 미소를 띠우며 맞아주는
넓디넓은 가슴에
몽땅 내 마음을 던집니다.
닮고 싶고
담고 싶습니다.
하늘처럼 푸르르고
하늘처럼 넓디넓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그런 마음이 항상 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검은 구름이
때로는 황혼의 붉은 구름이
때로는 흰 구름이
가득했다
사라지고
드문드문했다
사라지고
그렇게 변화무쌍해도
하늘은
넓은 가슴으로 품어내며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시 푸르릅니다.
또 다시 웃고
또 다시 미소 짓고
또 다시 은은합니다.
어쩜 그럴까?
어찌 그럴까? 궁금 해 하는 나에게 하늘은 답 합니다.
나는 그저 내 위에 계신 분을 닮은 것 뿐이라고...
그래서 알게 됩니다.
하늘 위에
또 다른 누군가가 계시다는 것.
그분을 닮아 하늘이 그렇기에
나도 그분을 닮으려 한다면 하늘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