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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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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별

  • 박선타
  • 2018.07.06 오전 10:38

새벽별

 

찬란하게 빛나고 있어서 눈이 부시는 태양 빛,

온 세상을 밝게 비추는 광명한 태양 빛,

예수님을 그런 태양 빛이 아닌 작고 아담한 새벽별로 표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온 하늘에 가득한 칠 흙 같은 어둠 속에서 홀로 빛나는 새벽별,

여명이 밝아 오기를 학수고대하며 밤을 지새운 자에게 여명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새벽별,

작고 아담해서 두 눈을 고정시키고 온 마음을 다해 바라보아야만 볼 수 있는 새벽별,

해발 4,000키로가 넘는 높은 산을 오를 때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한걸음의 무게가 천근처럼 느껴지는 때에 가이드들은 권면합니다.

별을 보고 기운을 내 세요

그래서 별만 보고 오르다보면 어느덧 정상에 서게 됩니다.

베드로는 왜 이런 새벽별을 좋아했을까요?

새벽별은 작은 별이기에 찾아야만 보입니다.

새벽별은 인도하는 별이기에 목적지를 향해 계속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새벽별은 기다리는 별이기에 새벽까지 기다릴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새벽별은 계시의 별이기에 조금 있으면 태양이 떠오를 것을 알려줍니다.

새벽별에 대한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새벽별을 보며]  - 김사인

 

서울에서 보는 별은 흐리기만 합니다.

술에 취해 들어와

그래도 흩어지는 정신 수숩 해

변변찮은 일감 이나마 잡고 밤을 샙니다.

눈은 때꾼하지만 머리는 맑아져 창밖으로 나서면

새벽별 하나

저도 한 잠 못 붙인 피로한 눈으로

나를 건너다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래 서로 기다려온 사람처럼

말없이 마주 봅니다.

잃은 만큼 또 다른 것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대도 시골 그 곳에서 저 별을 보며

고단한 얼굴 문지르고 계신지요

 

부질없을 지라도

먼 데서 반짝이는 별은 눈물겹고

이 새벽에

별 하나가 그대와 나를 향해 깨어있으니

우리 서 있는 곳 어디쯤이며

또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저 별을 보면 알 듯 합니다.

딴엔 알 듯도 합니다.

 

 

박선타 목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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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별
  • 2018-07-06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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