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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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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궁계곡

  • 박선타
  • 2018.07.26 오후 05:54

달궁계곡

 

해마다 여름 휴가시즌이 되면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가족들의 기대와 경제적 사정이 모두 충족될 만한 좋은 휴가지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잘 쉬는 것도 능력이고 실력이라던데,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요? 더위, 민감. 짜증, 불평. 다툼, 상처.

힘을 얻으려고 떠난 휴가인데 힘을 잃게 되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시원함, 여유, 만족, 기쁨, 행복. 이런 좋은 일들만 가득한 휴가이길 바래봅니다.

오매불망 주님 재림 때의 휴거만을 생각하는 우리에게 휴가라는 휴식이

어색할 수 도 있지만, 이 더위가운데 주님나라 확장을 위해 애쓴 여러분들에게

주님께서도 행복한 휴가를 보내기 원하실 것입니다.

마음껏 쉬고, 즐기고, 누리며, 새 힘을 얻어 오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믿음생활하면 되죠 뭐.

쉬되 푹 쉬고, 아름답게 즐기며, 행복하게 누리시기 바라며,

마음의 앨범에 꽂아 놓을 웃음 가득한 사진들을 많이많이 찍어 오시기 바랍니다.

푸른 하늘의 흰 구름 사이에서 주님이 방긋 방긋 웃으실 정도로 신나게 웃고 놀고

쉬고 오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지리산을 자주 갔습니다.

어느 집사님이 소개해준 달궁 계곡의 야외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좁은 텐트 안에서 올망졸망 온 가족이 일렬로 누워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고

지혜를 나누었습니다. 아침이 되면 온 허파를 가득 채워주는 신선한 공기와

달궁산 사이에 끼어있는 안개의 신비스러움과, 흐르는 계곡의 청명한 물소리에서

안식과 치유와 평안을 호흡했습니다.

낯에는 첨벙 뛰어든 물속에서 밤새 쳐놓은 어항그물에 피라미가 몇 마리나 들어가

있는지 살펴보기도 하고, 헤엄도 치고, 물싸움도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그때 제 품안에 안겼던 아이들이 이제는 저를 안아 줄 만큼 컸네요.

달궁계곡에서 만들어진 추억은 지금도 달궁이야기만 해도 아이들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만큼 우리가족을 하나 되게 해 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선물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보고자 법흥계곡을 가볼까 합니다.

그곳에도 저와 우리가족을 위한 주님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ㅎㅎ

 

박선타 목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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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궁계곡
  • 2018-07-26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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