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감동
잔잔한 감동
으레히 눈이 떠지는 새벽인가?
찬 기운으로 인한 몸의 반응인가?
여명이 떠오르매 가슴속 심장이 고동치는 건가?
새벽 3시 30분에 떠진 눈은 다시 감기질 않습니다.
입의 소리도 아니고 귀의 소리도 아닌
마음의 소리가 속삭입니다.
‘주님이 주신 기쁨이 있어 내 영혼이 노래하나이다’
한분 한분 환영처럼 떠오르는 성도님들의 얼굴이 보여
해맑은 미소 지어집니다.
어찌 이리도 고요하고, 어찌 이리도 평안한지,
새벽안개 사이에서 걸어 나오는 주님을 뵈올 것 같습니다.
‘꽃들도 구름도 바람도 넓은바다도..’
요즘 푹 빠져 듣고있는 찬양의 선율에 어깨가 흔들거립니다.
세상에서 오는 시험은 끝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길이의 싸움에서 이미 결판 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리는 자의 손에 선한결말이 쥐어지는 것이니
행복하게 소망을 맞이하십시오.
새벽의 이 고요함속의 잔잔함처럼
하나님의 자비의 손위에 그대의 영혼을 누이십시오.
추워진 날씨로 인해 단풍의 절경이 만들어지듯
허락된 고생스러움이 물들여놓을 오색창연한 내일을
기대하며 감사하십시오.
새벽에 일어나 앉아 두 손 포개어 얹은 기도의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가득한 이유는 장차 내 인생에 다가올
가을의 정취가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