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견(窓見)
창견(窓見)
창 밖의 풍경이 보이게 열어두세요
하루 종일 닫아두지 마세요
해가 차 오르는 아침이 보이고
달이 기우는 저녁이 보이게 하세요
반짝이는 번개가 보이고
흐르는 빗방울이 보이게 하세요
스치는 바람이 보이고
흔들리는 나뭇잎이 보이게 하세요
그러면 알게 될 겁니다
파랗고 파란 하늘과
하얗고 하얀 구름이
가장 많이
가장 오랫동안
보인다는 것을
그대 눈 앞에 ‘힘든 사실’이 보일 때
커텐으로 가리려고만 하지 마세요
그냥 보세요
그대로 보세요
힘든 것
싫은 것 만 있는게 아녜요
틀림없이
파란색의 새로운 것과
하얀색의 부드러운 것이
그 안에서 보일거에요
많이 보일거에요
피하지 않고
보려고 할 때
그것은 보일거에요
하나님의 손길은 그렇게 숨어있거든요
박선타 목사
창견(窓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