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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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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게 관찰하기

  • 박선타
  • 2020.05.30 오후 01:49

올바르게 관찰하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임은 교회입니다.

아름다울 뿐 아니라 가장 거룩하고 성스러운 모임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죄사함을 받고 거듭난

형제자매들이 모여있으니 얼마나 깨끗하고 정결하며 따뜻하겠습니까?

교회의 진정한 속 모습을 보기 전에 겉 모습의 일부분만 보고

섣부르게 실망하고 돌아서는 사람들도 있지만

교회는 고급 호텔이 아니고, 유명한 카페도 아니고,

드라마 촬영 셋트장이 아니기에

인위적인 세련됨으로 겉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낡고 누추하고 오래되어

조심스럽고 불편하게 여겨지는 부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겉모습이나 눈에 보여지는 것이 아닌

창가에 비추는 햇살이 은은하지만 한결같듯이

시간을 갖고 꾸준하고 진지하게 한걸음 한걸음 씩 안으로 걸어 들어가면

보여지고 느껴지고 알아져서

어린아이의 연한 살갗과 같이 부드럽고 유연하게

내 마음에 다가와 접촉하는 생명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큰 나무를 찾아 두리번 거리지 마십시오.

탐스럽게 익은 열매를 따려고 이러저리 둘러보지도 마십시오.

코를 자극할 정도로 진한 향기를 맡으려고 킁킁 거리지도 마십시오.

은혜의 폭탄을 한 번에 터뜨려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은혜의 도가니로 만들어줄

화려하고 요란한 폭죽은 이곳에 없습니다.

그 반대로 지극히 평범하게 여겨지는 것들과 미세하고 작은 것들

그리고 오래되어 멈추어 서 있는 것들 속에서

조용하고 은밀하게 새순을 돋아내며 자라나고 있는 한 알의 밀알을

찾아보십시오.

교회의 어느 공간이든, 어느 물건이든, 어느 사람이든

깊게 뿌리내린 채 배어있는 희생과 헌신의 영성이 있습니다.

광야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으나

진실로 영성이 살아있는 관찰자에게는

시선이 시작되는 광야의 어느 한 쪽부터 반대쪽의 끝까지 꽉 차게 서 계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임재의 기운으로 터져나갈 것같이 충만한 영적 기류를 보게될 것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을 때는

입에서 나오는 고백이 허공을 치는 헛발질 이겠지만,

충만하고 가득한 하나님을 보게 되고 그 음성을 듣게 될 때는

창조된 목적에 부합한 감사와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주께 영광 돌리게 될 것입니다.

 

박선타 목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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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바르게 관찰하기
  • 2020-05-30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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