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 칼럼

예배와 말씀교회 안내예배와 말씀성도의 교제교육 부서남전도회여전도회교구/사역코이노니아

 

하나님을 믿지만 여전히 걱정 근심에 젖어 삽니다

  • 박선타
  • 2020.06.13 오전 10:32

하나님을 믿지만 여전히 걱정 근심에 젖어 삽니다.

    

 

먼저 크레이그 그로셸 목사님의 책 크리스찬 무신론자의 일부분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목사님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며칠째 밤마다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시계를 보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확인하고 말았다. 새벽 112분이었다. 지금 다시 잠든다면 정확하게

얼마나 더 잘 수 있을지 계산해 보았다. 금방 다시 깰 게 뻔했다. 새벽2

32분쯤 눈이 떠지지 않을까? 예상 수면시간을 1시간 20분으로 잡아본다.

그렇게 한밤중에 일어나 기도를 하거나, 말씀을 묵상하거나, 심지어

하나님의 임재를 실감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현실은 달랐다. 일 중독 문제는 어찌어찌 해결해냈다쳐도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았다.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진땀을 흘려가며 온갖

걱정에 푹 빠져 들어갔다.

간단한 교회 일이 이렇게 질질 시간을 끌면서 신경을 쓰게 만들 줄은 몰랐다.

옳다고 믿는 일을 하면 수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을게 분명했다. 그들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사안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손 놓고 있으면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있었다. 걱정스러웠다.

몇 차례 심장발작이 일어나서 입원해 계신 어머니,

만성 감염성 질환에 시달리며 며칠전부터 증상이 악화되고 있는 아내. 겁이 날 지경이다.

걱정 스럽고, 걱정 스럽고, 또 걱정스럽다.

낮에는 끊임없이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면서 무슨 일이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라

격려한다. 머릿속에 담아두었던 성경 말씀을 꺼내서 숨 한번 몰아쉬지 않고

줄줄이 인용한다. 하지만 밤이 오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기는커녕 천지에 혼자뿐인 듯 외로움에 시달리며

물끄러미 천장만 바라보기 일쑤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걱정에 짓눌려 지내는 날이 허다하다.’

 

비단 목사님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 챕터의 마지막은 이런 내용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염려를 한다는 것, 그건 하나님의 약속과 권능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사표현이나 다름없다. 나는 하나님을 굳게 믿으며 그 믿음을 잘 드러내는 삶을

살 것이다. 무엇보다 주님은 지혜로우시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시며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분이다.’


염려투성이의 시작이, 이렇게 확신투성이의 끝으로 반전이 이루어진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겠지요.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의 끝도 이 목사님의 끝과 동일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박선타 목사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하나님을 믿지만 여전히 걱정 근심에 젖어 삽니다
  • 2020-06-13
  • 박선타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