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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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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사는 거야

  • 박선타
  • 2021.07.09 오후 04:19

사랑으로 사는 거야



며칠 전 비가 오는 길을 운전하고 있는 데

스마트 폰 벨소리가 울립니다.

전주역전의 노숙자들에게 도시락을 나누어주고 있는

아둘람 공동체의 김승태 전도사님이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우렁찬 목소리가 차안을 가득 채웁니다.

, 전도사님? 무슨 일 이신가요?”

목사님! 너무나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 있어서 전해 드릴려구요!“

그래요? 어떤 일이 있었나요?”

, 제가 어제 밤에 노숙자분들에게 도시락을 전해드렸는데

그중에 한 분이 그동안 한 번도 인사도 없었고 표정도 무뚝뚝하고

반응도 전혀 없던 분인데, 그분이 글쎄 어제는 도시락을 받아들고는

저를 보면서 웃는 거에요.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하트 모양을 그리는 거에요!!! ! 이런 기적이 일어나다니!!!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기분 이었구요, 그동안 고생한 일에 대해

예수님이 수고 많았다’ ‘참 잘했다라고 대답해 주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기쁜 소식을 저 혼자서만 알기보다

목사님과 함께 하고 싶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 정말 기쁜 일이네요! 사랑에 반응을 한다는 것은 그 분 안에

사랑의 감정이 살아 난거라고 할 수 있잖아요? 정말 놀랍네요!”

옆에 있던 아내도 함께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축하해주며

통화를 끊었습니다.

 

“...........^^ ”

추적 추적 내리던 비가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자동차 유리창을 때리던 요란한 빗소리가

찬양의 선율처럼 평온합니다.

좌우에 늘어서 있는 가로수들이 흔들거리며 춤을 춥니다.

도로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천국 길을 달리는 기분입니다.

 

작은 건데...

우리가 전해 준 것은 작은 건데

이렇게 큰 것을 받습니다.

잠깐 인데...

우리가 돌아본 것은 잠깐인데

누군가의 수고와 헌신이 더해져

이렇게 많은 것을 거둡니다.

 

고맙습니다. 도울 수 있는 힘을 주신 주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주신 주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우리가 전해 준 작은 것에

당신의 손과 발을 보태서 이렇게 값지고 소중한 열매를 맺어주신

김승태 전도사님, 고맙습니다.

 

박선타 목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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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으로 사는 거야
  • 2021-07-09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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