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시스 케레
프랑시스 케레
제가 가끔씩 영감을 얻어야 할 때 찾아보는 기사가 있습니다.
(유익한 기사는 인터넷 즐겨찾기에 저장해 놓고 수시로 열어봅니다.)
아프리카 오지의 목수 출신이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주인공 [프랑시스 케레]에 대한 기사입니다.
변변한 건물 하나 없는 오지(奧地)에서 자란 건축가가 세계 건축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케레의 첫 번째 관심사는 토착재료입니다.
내 옆에 있는 친숙하고 평범한 재료들을 어떻게 뛰어나게 활용할 것인가?
그의 작품에는 생소하면서도 깜찍하고 놀라운 재료들이 사용됩니다.
케레의 두 번째 관심사는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 항상 부족한 것이 ‘물’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외과 클리닉 보건 센터’를 지을 때 커다란 패널 지붕을 겹쳐 얹으므로
햇빛은 차단하면서도 빗물은 모두 한 곳으로 모아 재 활용하게 했습니다.
첫 작품인 '간도초등학교'는 학교 하나 없던 고향 마을에 지은 작은 학교입니다.
땅바닥에 도면을 그려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함께 진흙을 이기며 학교를 지었습니다.
여인들은 항아리로 물을 길어 나르고 아이들까지 돌을 날랐습니다.
이 작품으로 ‘아가 칸 건축상’을 타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됩니다.
정말 아름답고 매력적인 건물입니다. 건물자체가 최고의 놀이터이니까요.
케레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도전합니다.
“부자라는 이유로 물질을 낭비해선 안 되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좋은 품질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아선 안 됩니다.”
“누구나 좋은 품질, 고급스러움, 편안함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창의적이 되고, 주변을 관찰하고,
함께 하려는 의지로 연합하면 좋은 품질, 고급스러움, 편안함을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줍니다.
우리 두란노교회도 케레와 같은 마음을 가진 성도들에 의해
지금보다 더 아름답고 멋지게 가꾸어지고 만들어지길 기도합니다.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