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적 생각
상시적 생각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1)
여기서 ‘영적예배’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성령으로 충만한 예배, 찬양과 기도가 뜨거운 예배,
엄숙하고 신령한 분위기의 예배, 이런 예배의 형태를 말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말에 대한 신학적 의견은 분분하다.
특히 ‘영적예배’의 헬라어 ‘로지케’는 영어 ‘logical’의 원어이다.
논리적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이성적인 짜임새가 갖추어진 논리를
영적예배라고 해석하는 신학자들도 있다.
올바르고 깨끗하며 논리로 무장한 생각이 ‘영적예배’라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타당한 생각, 성경에 비추어 볼 때 사리에 맞는 논리.
만약 이것이 맞다면 우리는 성경을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 그런데 그 해석이 맞는 것일까?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그 표현이 나온 근거를 찾아보면 된다.
근거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이다.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것’ 이것이 ‘영적 예배’이다.
여기서 ‘몸’은 육체가 아닌 ‘삶’을 뜻 한다고 볼 때
결국 우리의 삶을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영적예배’이다.
산 제물이라... 이 단어를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는 ‘산’ 때문이다.
‘산’을 빼면 ‘제물’이다. 제물. 내 삶은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이다.
비록 살아있지만 이미 제물이다.
이것이다. 나를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로 여기는 것.
이 생각을 하고 사는 것. 이것이 ‘영적 예배’다.
제물, 제물, 제물. 이미 제물. 우리는 이미 제물이다.
이것을 상시적으로 생각하는 ‘영적예배’에만 성공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모든 것이 쉽게 결정된다.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