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 칼럼

예배와 말씀교회 안내예배와 말씀성도의 교제교육 부서남전도회여전도회교구/사역코이노니아

 

워낭교육

  • 박선타
  • 2019.08.30 오전 08:15

워낭교육

 

여러분은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계십니까?

저는 목사이다 보니 주님이 하실 일을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떤 일을 하실까? 내일은 어떤 일을 하실까?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며 담쟁이 넝쿨처럼 하늘로 올라갑니다.

어디선가 댕그렁 거리는 쇠 방울 소리가 들려옵니다.

뿌연 안개 속에서 청량하게 들려오는 소리는

은은하지만 선명하게 퍼지면서 고루해져있던 숲속의 상념들을 깨웁니다.

소리가 이끈다!”

광야의 소리였던 세례 요한의 외침이 회개의 걸음을 이끌었고,

빛의 소리였던 목수 예수의 외침이 구원의 걸음을 이끌었고,

성령의 소리였던 열두 사도의 외침이 선교의 걸음을 이끌었습니다.

 

소의 목에 걸려있는 워낭의 방울소리는

우리 자녀들의 소리입니다.

그 소리가 부모인 우리들의 걸음을 이끕니다.

그 소리 평안하면 우리들은 편히 누워 잠이 듭니다.

그 소리 명랑하면 우리얼굴은 미소로 가득합니다.

그 소리 구슬프면 우리 마음 조여지며

그 소리 애닮프면 우리 가슴 찢어집니다.

그래서 자녀의 소리가 부모의 소리로 표현되어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워낭소리가 우리를 이끌지만

사실 그 워낭의 끈은 소의 목에 걸려있습니다.

워낭소리가 우리를 이끌지만

워낭소리는 우리를 위해 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소리가 항상 맑고 은은하고 평화롭도록

그래서 우리의 걸음도 맑고 은은하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우리는 기꺼이 자녀들의 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박선타 목사

    


 

워낭 소리 /차영섭

 

우리는 소

너희는 워낭,


몽롱할 때마다

워낭을 울리면,


우리는 정신을 깨닫고

눈을 두리번거린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워낭교육
  • 2019-08-30
  • 박선타
  • 1
  •  보물
  • 2019-08-23
  • 박선타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