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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더욱더욱 두려움을 느낄 때

  • 이지훈
  • 2016.04.17 오전 11:47

사람에게 더욱더욱 두려움을 느낄 때

 

이상하죠왜 사람에게는 그게 안 될까요?

경이롭고 웅장한 자연을 바라볼 때 그 장엄함에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랜드 캐니언 협곡을 처음 접하게 되면 온몸에 소름이 돋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려움은 이내 경외심으로 발전하여 그것을 명소라고 부르며 또 다시 찾게 된다네요

넓은 망망대해에서 만나는 흰 긴 수염고래는 어떻구요몸길이 평균 30m. 무게 200톤에 육박하는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생물체이면서 현재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 고래를 만났을 때 

숨이 멋는듯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합니다그런데 그 두려움은 고래를 사랑하게 만들어 주어서 

다시한번 그 고래를 보고 싶은 소원으로 바다를 향해 달려가게 만든다고 하죠.

등산가들이 히말라야 산 등반에 중독이 되고암벽을 타는 분들이 수직암벽과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모두 두려움이 낳은 결과입니다.

이렇게 두려움은 우리들에게 성장의 촉진제가 되어주고 우리를 더 높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좋은 자양분입니다.

그런데 이상하죠왜 사람을 대상으로는 그게 안 될까요?

나보다 나은 사람나보다 멋있는 사람나보다 잘 되는 사람을 보면 왜 경외심이 생기지 않을까요

생긴다 해도 그 것이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아니라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는 나쁜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어가니.. 참 안타깝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는 사무엘상 강해를 위해 설교준비를 하면서 마음이 아파 한참 머물렀던 구절이 있습니다.

18장 29절입니다.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다윗이 모든 일을 지혜롭게 처리하고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는 것을 

사울은 알았습니다그래서 다윗이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두려웠다면 다윗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고 곁에 두고 보물처럼 사용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요셉을 대하는 보디발이나 바로 왕처럼 말에요.

그런데 사울의 두려움은 다윗을 향한 미움으로 발전했고 평생토록 다윗을 괴롭히는 몹쓸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그 미움이 사울 스스로를 삼켜버립니다아무 죄 없는 그의 자식까지 함께.. 

인생이라는 것이 유아독존으로 혼자서 살 수 없는 것이기에 우리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들 중에는 하나님께 사랑을 받아 지혜롭고 인기있고 매력 넘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때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어떤가요나쁜 경외심과  좋은 경외심 중에 어떤 마음이 드나요

우리의 행동은 그 사람에게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나요반대로 이전보다 더 가까워지고 있나요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떤 마음을 갖고 어떤 행동을 하기 원하실까요?

이걸 기억하면 좋겠습니다하나님은 요셉을 쓰셨지만이집트 역사가 기억하는 사람은 바로왕 입니다.

일은 요셉이 했지만 공은 바로왕의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를 품고 그를 곁에 두고 그와 동역을 할 수만 있다면 그와 함께 이룩하는 모든 결과의 공은 어쩌면 나의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것을 바라실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울처럼 더욱더욱 미워할 것이 아니라더욱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박선타 목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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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에게 더욱더욱 두려움을 느낄 때
  • 2016-04-17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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