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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아들

  • 박선타
  • 2021.04.27 오후 05:36

아버지의 아들

 

격투기 단체인 UFC 헤비급 챔피언 미오치치를 이기고

새로운 헤비급 챔피언이 된 은가누 선수의 인생스토리가 화제입니다.

카메룬의 악명 높은 싸움꾼이며 건달이었던 아버지가 너무 싫어서

절대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노력한 결과

UFC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조폭과 갱단의 수많은 스카웃 제의에도

결코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이 그를 UFC로 이끈 것입니다.

 

반면 NBA의 최고 연봉선수인 스테판 커리는 농구선수가 된 이유를

스승이자 우상이었던 아버지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인터뷰 때마다

"아버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 합니다.

NBA의 레전드로 불리우는 아버지 델 커리도 같은 생각입니다.

"아들의 플레이를 보는 건 늘 행복하다. 자랑스럽고 즐겁다.

난 그 아이의 아빠이자, 최고의 팬이다."라며 행복한 표정으로 고백 합니다.

 

아버지와 같이 되기 싫어서 성공한 사람이 있고,

아버지와 같이 되고 싶어서 성공한 사람이 있습니다.

부정적 아버지 상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있고,

긍정적 아버지 상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나쁜 아버지이든, 좋은 아버지이든 자식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말은 맞는 말 같지만 틀린 말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성공을 했다는 점에서는 맞는 말 같지만

어떤 성공자가 되었는가를 논할 때는 틀린 말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너무 싫고 증오스러워서 아버지의 그늘을 지워버리고자 애쓰는 삶을

살았던 아들의 마음에는 온통 상처와 아픔, 미움과 증오만 가득할 것입니다.

과연 슬픔과 분노가 만들어 낸 그 성공의 자리가

그와 그의 가족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어 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산 봉우리에 설 때만 행복감이 느껴지는 사람은

산을 오를 때나 산을 내려올 때가 고되고 힘들뿐입니다.

진정으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를 때도, 정상에 섰을 때도, 내려올 때도

산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행복합니다.

 

마음에서 누리는 거대한 행복의 산과, 발로 밟고 올라선 성공이라는 산이

똑같이 만족스러울 때 그것을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모두 이런 행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나누어주는

행복한 아버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박선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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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7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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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아들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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