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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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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 박선타
  • 2018.01.30 오후 02:12

돼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재료가 돼지입니다. 주로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애용하죠.

요즘은 돼지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무속신앙인들이 굿을 하거나 제사를 지낼 때 꼭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빕니다. 취미활동을 하는 분들이

산신제를 할 때도 돼지머리 앞에 절을 합니다. 돼지머리가 없으면 돼지저금통이라도 올려놓고 절을

합니다. 무속, 미신, 귀신들과 연관 된 일에는 꼭 돼지가 등장합니다.

성경에도 돼지들이 나오는데 대표적인 사건이 누가복음 8장입니다. 귀신들이 돼지에게 들어가기를

구했고 예수님이 허락하니 귀신들이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 들어갑니다. 갑자기 급 흥분한 돼지들이

호수를 향해 내달려 몰사합니다. 구약성경에서는 돼지는 부정하니 그 고기를 먹지 말고 주검도 만지지

말라고 합니다. (11:7) 돼지가 부정한 이유는 굽은 갈라져 있지만 새김질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오직 하나 인플루엔자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는 숙주에 기생하여 활동하고 번식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단백질

조각일 뿐입니다. 자신과 맞는 숙주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고 번식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종에는 전염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조류에 있는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들어가면 재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조류 같은 다른 동물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그런데 돼지만큼은 예외입니다. 돼지의 세포는 사람과 조류에게 모두 맞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류 바이러스도 돼지에게 들어가면 살고, 사람 바이러스도 돼지에게 들어가면 삽니다.

그러다보니 조류나 사람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돼지에게 들어가면 돼지의 세포와 결합하면서

유전자 구조가 바뀌어 조류와 사람 모두에게 한꺼번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변종 인플루엔자로 변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우리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신종플루도 돼지를 통해 변이를 일으킨

인플루엔자 였습니다.

돼지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어떤 바이러스든지 들어가서 생활하기 좋은 돼지,

사람도 좋아하지만 귀신들도 좋아하는 돼지. 동물이지만 또한 귀신들이 들어갈 수 있는 영적인 영역을

지니고 있는 돼지, 참 신기하고 오묘한 동물입니다.

분명한 것은 돼지를 음식으로 먹기는 하지만, 우리의 삶이 돼지와 같아서는 안 된다는 것 입니다.

분명하게 옳은 것을 선택하고, 그 것만을 지키고 고수하는 확고한 정체성을 지니고 살아야겠습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자신이 버린 것을 또 다시 주어먹고, 그 위에 누워 잠을 자는 이런 모습은

깨끗하고 순결해야할 예수님의 신부들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박선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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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 2018-01-30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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