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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웃어요 우리!

  • 이지훈
  • 2016.04.17 오전 11:45

그래도 웃어요 우리!

 

참 살기 힘듭니다문제가 끊이질 않습니다.

안 그래도 살기 힘든 생활인데 문제가 파도와 같이 덮쳐 옵니다.

태산 같은 파도가 배를 집어 삼키듯이 저항할 수 없는 압도적인 힘으로 짓누릅니다.

미친 사람 처럼 소리 소리 질러 보고 싶습니다.

술 취한 사람처럼 술기운에 취해 잊어버리고 싶습니다.

속세를 등지고 산속에 들어간 스님처럼 세상을 떠나 살고 싶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바닷가 시골집 단칸방에 틀어 앉아 머리 기르고 수염 기르며

나도 나를 못 알아볼 정도로 정신을 놓고 살고 싶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너무 그립습니다나의 삶도 이렇게 힘든데 나보다 훨씬 더 힘든 삶을 살아내셔야 했던 그분이 존경스럽습니다. 

지금 내 곁에 계신다면 무슨 말씀을 해주실까?하고 허망한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세상이 얼마나 싫었던지 베드로는 주님우리 이 산위에 움막을 짓고 여기서 살아요.”라고 부탁드렸을까요?

산산조각 나 있는 퍼즐은 다시 맞출 수 있고깨진 유리도 다시 붙일 수 있다지만,

뭉개지고 으깨어진 마음이 쉽게 원상태로 돌아오질 못합니다.

그때 주님의 음성이 들려 옵니다

누군가 너를 위해 기도한단다너의 아내의 얼굴을 보고너의 아들들의 얼굴을 보고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아라

그들의 사랑은 네가 안고 있는 그 문제들보다 많으며너를 힘들게 하는 그 문제들보다 강력하단다

무엇보다 너를 사랑하는 나의 사랑은 영원하고 강렬하단다.”

처음에는 실바람처럼 작게 시작되는 주님의 위로는 이내 미풍이 되고 강풍이 되어

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허망한 잡념들을 모두 날려버려 줍니다.

그리고 모든 먼지들이 가라앉은 후 그 가운데 조용히 서있는 십자가가 저의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부족한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시겠다고 저 십자가를 붉게 물들이며 피를 쏟아주신 주님,

이렇게 작은 나를 주의 종으로 만드시려고 50년 가까이를 탄식하며 기도해주신 성령님,

내가 이렇게 무너질 줄 알고 사랑하는 아내를사랑하는 자녀들을사랑하는 성도님들을 동역자로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망극하신 사랑이 십자가를 통해 제 영혼에 비추어 들어옵니다.

그 생명이 저를 살리고그 사랑이 저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웃습니다나를 보고 계신 주님이 웃으시기에 나도 웃습니다

변함없이 나를 기대하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가 웃으시기에 나도 웃습니다.

주님 때문에 웃고아버지 때문에 웃는 이 웃음이 제가 오늘 서있고제가 내일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유일한 힘이요능력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17)

 

 박선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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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웃어요 우리!
  • 2016-04-17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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