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 입구에 서기 원하네
만장굴 입구에 서기 원하네
사랑해요 라고 말하면
사랑해요 해요라고 돌아오는 메아리도 즐겁지만
저 안에 무엇이 있을까
얼마나 많이 있을까
끝없이 이어지고
한없이 감탄하게 될
만장굴 같은 인격이 그립다
보고 또 보아도
가까이 가고 또 가까이 가도
새롭고도 새로운 인격의 바다에
나 풍덩 빠져들고 싶다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눈 앞에 보이는 나무처럼
머리들면 보이는 하늘처럼
고개돌리면 보이는 산처럼
사람의 숲속에서 나 보기 원하네
만장굴 입구에 서기 원하네
사랑해요 라고 말하면
사랑해요 해요라고 돌아오는 메아리도 즐겁지만
저 안에 무엇이 있을까
얼마나 많이 있을까
끝없이 이어지고
한없이 감탄하게 될
만장굴 같은 인격이 그립다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