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 칼럼

예배와 말씀교회 안내예배와 말씀성도의 교제교육 부서남전도회여전도회교구/사역코이노니아

 

구슬땀

  • 박선타
  • 2021.08.05 오전 06:23

구슬땀

 

연일 35도가 넘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더워서 힘들다는 생각보다도 더 큰 걱정이 있으니

얼마안가 사람이 살 수 없는 때가 오겠구나라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입니다.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나마 시도해 보겠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

그냥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온만 쳐다보고 있어야 한 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비단 코로나 때문만이 아니라

푹푹 삶는 더위 때문에 집안에만 갇혀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영적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그나마 교회에 와서 예배에 참여하고

마스크 육성으로라도 소리 내어 기도하고

거리를 두고 앉아서라도 손뼉을 치며 찬양하는 사람은

가느다란 소망의 실타래를 계속 풀어 나가겠지만

보이지 않는 벽 안에 갇혀 온라인으로만 공급받는 진액의 양으로는

영양실조에 허덕이다가 결국 고사되지 않을지 심히 우려되는 가운데

시간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 신문에서 교회는 병원이라고 하면서

사람이 육신만 지킨다고 해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영혼도 지켜져야 살 수 있는 존재이므로

영혼의 병원인 교회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럼 진짜 병원처럼 철저한 방역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운영해야하지 않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죠.

더위와 바이러스로 인한 구슬땀이 아니라

이런 샌드위치 상황 속에 장기간 놓여있는 성도들의 영혼을 걱정하는

구슬땀이 등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밖에만 찜통인 것이 아니라 안에도 찜통입니다.

그저 붙잡는 것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10:17)는 말씀과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8:37-39)는 약속의 말씀을 가지고

간구와 기도와 도고로 아뢸 뿐입니다.

결과로 과정을 입증한다.’는 특수부대의 구호처럼

반드시 살아남은 믿음으로 

지난하게 지나가는 과정을 입증 해 보여주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박선타 목사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구슬땀
  • 2021-08-05
  • 박선타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