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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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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일

  • 박선타
  • 2019.07.25 오전 09:30

신기한 일

 

소확행이라는 말이 인기입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일이나 경험을 일컫는 말이지요.

거창하고 화려한 것만을 찾고 꿈꾸었던 우리들의 관심을

소소하고 평범한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도록 전환해준 점에 대해

참 고마운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간에 저는 몇 번의 소확행을 맛보았습니다.

수요일 오후에 여전도회 회장님과 함께 방문한 어느 교회에서

목사님과 마주한채 나눈 대화 속에서 가슴이 저미어오는 아픔과 공감.

그리고 나의 삶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 주님의 사랑을 전해주며

함께 행복할 수 있었던 시간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의 소확행은 다음 주에 둘째아들이 군대휴가를 나와서

휴가를 가야만(?)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요즘은 군생활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내무반에서 매일 집으로 전화가 걸려오는데 둘째아들이 남도의 끝자락인

여수를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듯 반복합니다.

제가 원래 무작정 떠나는 여행을 선호하는 스타일이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 가는데 가장으로서 숙소는 잡아두어야 하겠기에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전화를 했습니다.

! 하필 그 주간이 극성수기라네요. 일년중에 가장 숙박료가 비싼 시기.

작은 방도 하루에 수십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를 않네요.

모든 행동을 멈추고 기도를 합니다. “주님! 행복한 여수여행이 되도록 좋은 숙소를 주세요

기도를 마친 후 다시 인터넷검색을 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묵직한 목소리의 남자주인분이 전화를 받으십니다.

위치나 가격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갑자기 급 당황되는 질문을 해오시네요.

혹시.. 목사님 아니세요?” “! 어떻게 나의 신분을?” 깜짝 놀랐습니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목사님 같으셔서요.. 제가 요즘 매일 새벽기도회를 다니며 은혜받고 있는데요..”

그러시면서 쭉 말씀을 하시는데 너무나 은혜가 되는거에요.

펜션 바로 앞에 있는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면 고기들이 잘 잡힌다고 하시며,

애완견을 데려와도 함께 지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주시겠다고 하시며,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넓은 테라스와 아름답고 깨끗한 방과 시설들..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데 너무나 마음에 들어요. 무엇보다 금액이.

! 금액이! 이박삼일에 이십만원에 주신다는 거에요.. 오 마이갓! 오 할렐루야!

이럴 수가!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죠!

(제가 조금 가벼워 보이네요.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하여간 이번 여수여행은 (뭐 어디를 가나 행복하지만) 대박 행복할 것 같아요.

지면이 부족하여 여기까지만 정리해서 말씀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소확행을 맛보는 여름 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ㅎㅎ

 

박선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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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한 일
  • 2019-07-25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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