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어리

들어도 들어도 좋은 말이 있습니다.

들어도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행복해지는 말이 있습니다.

‘복덩어리’라는 말입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입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듣고 싶은 최고의 칭찬입니다.

“우리 집에 복덩어리가 굴러들어 왔구나!”

남편이 아내에게 해줄 최고의 칭찬입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해줄 최고의 칭찬입니다.

“당신은 복 덩어리야!”

목사가 성도에게 해줄 최고의 칭찬입니다.

“장로님은 우리교회 복덩어리입니다!”

성도가 목사에게 해줄 최고의 칭찬입니다.

“목사님은 저의 복덩어리 이십니다.!”

‘복덩어리’라는 말은 성경에서 사용된 말입니다.

유진 피터슨이 번역한 메시지 성경 베드로전서 3:8-10에 나옵니다.

“다시한번 요약해서 말합니다. 친절하고, 인정 많고, 사랑하고,

자비로우며, 겸손한 사람이 되십시오.

이것은 여러분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니,

한사람도 빠짐없이 그렇게 하십시오.

앙갚음하거나 냉소적으로 비꼬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축복해 주십시오. 축복이야말로 여러분이 할 일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복덩어리가 되어 여러분도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복덩어리’라는 칭찬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이쁜 마음을 의미합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이쁘게 보는 이쁜 마음이 있기에 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소망을 의미합니다.

복덩어리라고 칭찬하면 그 사람이 정말 복덩어리가 됩니다.

복을 심으면 복을 거두게 됩니다.

새벽마다 저의 설교를 생중계하는 부목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목사님은 복덩어리 입니다.”라는 카톡을 보냈습니다.

예배가 끝난 다음에 카톡을 확인해 보니 오타가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복덩어리 입니다.”라고 보내져 있었습니다.

“이런!”하면서 당황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말도 근사한 말로 여겨졌습니다.

‘내가 부목사님의 복덩어리가 되어드리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어쩌면 오타를 쓰게 한분이 하나님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부목사님의 복덩어리가 되어 드리려고 합니다.

저로 인해 부목사님이 복을 받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복덩어리가 됩시다.

또한 서로가 '복덩어리'라고 칭찬합시다.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