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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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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꽂 피는 교회

  • 박선타
  • 2021.04.16 오전 08:15

길 위에 꽃 피는 교회

 

한 주간 울며 웃기도하고, 울며 울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나누는 대화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찾기 위해

관찰하다보면 다가오고 느껴지는 마음들이 있잖아요?

그 마음들이 그냥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진 않아요.

작은 파동을 일으키고 물결이 일어나 마음 구석구석으로 번져나가요.

그래서 함께 웃게도 되고, 울게도 됩니다.

발 밑에 작은 무언가가 움직이길래 궁금해서 봤더니

, 글쎄 쇠똥구리가 열심히 먹이를 굴려가고 있는 중이었어요.

무진장 힘들게 구슬땀을 흘리며 앞발 뒷발 온몸을 다 써가며 일하고 있었죠.

그래요. 아무리 작은 이야기도 사연이 없는게 없어요.

내 입장에서 슬쩍 봤을 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는데

사연을 들어보면 아, 정말 많이 어렵고 힘든 상황을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었어요.

그래서 미안해서 찡해지고 가여워서 멍해져요.

함께 해 주지 못했음이 죄송해서 고개가 숙여지고 허리가 굽혀지고 그래요.

 

우리 사랑하는 이현숙 목사님이 봉명동에 교회설립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마음 졸였을 시간들이 그려집니다.

앞으로 많이 기도해드리고 응원해 드려야 겠어요.

우리 아끼는 채경준 전도사님이 서울 집에서 교회설립을 준비합니다.

오랜만에 통화하면서 반가웠지만 서로의 울먹이는 목소리만 기억에 남습니다.

 

봉명동의 청소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위로와 돌봄의 사역을

시작하려는 이현숙 목사님의 마음이 귀합니다.

길 위에 나뒹구는 낱알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가엾은 영혼들을 위해

[길 위에 꽃 피는 교회]를 설립하는 채경준 전도사님의 마음이 따뜻합니다.

방치된 청소년, 방황하는 어린영혼들...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게 기존 교회의 책임입니다.

5층 부분증축을 하느냐구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한 명의 어린이라도 더 예배의 자리에 참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고 날아갈지 모르는 이 아이들이

그래도 한번이라도 더 교회에 머무는 동안 예배를 통해 말씀을 접해서

세상으로 튀어나가고 날아가 버릴 가능성을 1%라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면

훗날 다른 누군가가 그 아이들을 위해 힘들고 어렵게 고생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특화된 전문 사역자가 잘 가르치고 잘 관리해줄

공간이 필요하고 도구가 필요합니다. 단순하게 그 이유 하나입니다.

단순한 듯 하나 가볍지 않은 정말 중요한 이유이지요.

 

박선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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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위에 꽂 피는 교회
  • 2021-04-16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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