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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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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잎이 휘날리는 거리를 걸으며

  • 박선타
  • 2019.04.19 오전 03:13

벚꽃 잎이 휘날리는 거리를 걸으며

 

하얀 눈이 하늘에서만 내리는게 아니라 나무에서도 피어납니다.

길거리마다 하얗디 하얗게 피어난 벚꽃들이 봄 속의 겨울을 연출해 냅니다.

해마다 4월 초가 되면 벚꽃의 향연을 기대하는 마음에 들뜨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유독 더 들떴는데 그 이유는 청년부 봄 행사로 벚꽃나들이가

예약 되있어서 였습니다. 비록 비가 내리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지만..

그래서인지 창 밖의 벚꽃 잎들이 더 앙증맞고 이쁘게 보입니다.

수요일 오후에 이순권사님과 나사렛대학교 전도를 마치고

늦은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대화를 나눌 때

! 길 건너편의 가로수들 사이로 부는 바람,

그 바람을 타고 나부끼는 벚꽃 잎들,

보이지 않는 손이 한 움큼 움켜 쥐었다가 하늘을 향해 냉큼 던지듯 뿌려졌다가

제 각각 탱고를 추며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아! 입고 있는 옷을 보세요.

은은한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잎사귀들이... 마치 천국에서 내려 오는 듯 눈 부십니다.

어쩜! 저리도 신비롭고 아름다울까?

권사님! 저기 좀 보세요. 저거 보이세요? 넘 아름답지 않아요?” 소년처럼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맛있는 돈까스, 향긋한 대화, 아늑한 분위기와 콜라보를 이루는 주님의 선물?

와우! 너무나 특별했습니다.

 

오늘은 부활절 아침인데 왜 벚꽃이 생각나는 걸까요?

흰색, 소박함, 순수함, 온 거리를 뒤덮는 풍성함,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행복비타민,

무엇보다 거리를 걷고 싶게 만드는 끌어당김,

걷는 다는게 이렇게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누군가의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선생님?

어쩜 그리도 주님의 부활의 소식과 닮은 부분이 많니?

혹시 너는 부활의 전령이 아니니?

 

박선타 목사





  • 번호
  •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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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잎이 휘날리는 거리를 걸으며
  • 2019-04-19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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