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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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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임직

  • 박선타
  • 2018.04.11 오전 09:14

목사 임직

 

지난 월요일에 노회에서 목사임직을 받는 이헌기 강도사님을 지켜보며

주마등같은 세월이 후진기어를 넣은 자동차처럼 뒤로 달려갑니다.

그러니까 21년 전이네요. 1997523일 병천에 위치한 작은 지하교회에서

저를 포함한 네 명의 전도사가 떨리는 마음으로 강대상 앞에 서 있습니다.

목사임직공포가 되는 순간부터 열리기 시작한 눈물의 수도꼭지가 폭포수처럼

흐르기 시작하여 하얀 가운위에 방울 방울 떨어집니다.

너무나 못난 사람이 이 영광의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죄송스러웠고,

측량할 수 없는 은혜의 구름 위에 저를 태워 두둥실 띄어주신

주님의 황송한 대우 앞에서 드릴 것은 눈물 밖에 없었습니다.

돌이켜 보건대 그 날은, 저의 영혼이 은혜의 옷을 입은 날입니다.

목사가 된 다는 것. 교회에 헌신해야 한 다는 것. 성도들의 본이 되어야 한 다는 것.’

무겁게 짓누르는 이런 책임감의 돌덩이들이 저를 아래로 끌어내렸다면,

주님이 입혀주신 은혜의 옷은 날개를 펄럭이며 저를 위로 올려주었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 여섯 개의 날개(6:2)를 사용해야만 감당 할 수 있는

일이 목회이기에 주님께서는 그 옷을 저에게 입혀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헌기 강도사님의 목사임직을 지켜보며 한결 더 성숙하게 자라난

은혜를 느꼈습니다. 저는 부끄러운 마음으로 고개를 들지 못하는 저 자신의 부족함에

갇혀있었다면, 강도사님은 예수님을 닮은 섬김의 자세로 함께 임직을 받는 동역자들을

돌아보고 챙기며 모두를 담대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가운을 입을 때도 자신의 옷보다는 동역자의 옷을 챙겨주는 관심과 배려 앞에서

향기롭고 아름다운 섬김을 보았습니다.

틀림없이 강도사님은 매우 뛰어난 목사가 되실 것입니다.

주님을 닮은 강도사님의 손과 발이 그것을 예상하게 해 줍니다.

마음속에 가득차 출렁거리는 은혜와 인자한 미소, 폭 넓은 섬김과 배려.

남다른 책임감과 충성됨은 오늘날의 목회사역에 꼭 필요한 자질들인데

강도사님에겐 이 모든 자질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도사님의 목사임직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목회사역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샬롬.

 

박선타 목사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쐐기
  • 2018-04-19
  • 박선타
  • 1
  •  목사임직
  • 2018-04-11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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