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영성
인사영성
미국뉴욕에서 열린 ‘세계 여성 기업인 대상’에서 금상을 받은 분으로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습니다.
이 분의 이력이 특이합니다. 서른 네살에 이혼을 했습니다.
초등학생 딸과 유치원생 아들을 맡아 키워야 했습니다.
가진 돈을 탈탈 털어 홍익대 앞에 분식집을 열었습니다.
분식집이 너무나 잘 되서 아이들 돌볼 시간이 없자 보다 못한 전 남편이
“내가 키우겠다”고 한 후 아이들을 데려갔습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키울 돈을 마련하려고 분식집을 한 건데
더 이상 분식집을 할 이유가 없어 졌습니다.
사흘 동안 아무것도 못 먹고 펑펑 울다가 분식집을 정리하고,
서른여덟살에 신림동 고시원에 들어가 사법시험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홉 번 낙방 끝에 2002년에 마흔여덟살 나이의 최고령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로인해 ‘9전 10기 변호사’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2010년 쉰 여섯살에 서울 송파구청장에 당선되었습니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해서 계속 재직 중입니다.
10년 동안 사법시험공부하며 분식집에서 번 돈 다 쓰고 언니 오빠들에게 도움 받고,
고시학원에서 상담 아르바이트하며 10년을 버티며 공부했습니다.
기자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10년을 버티며 공부할 수 있었냐구요.
“저라고 왜 갈등이 없었겠어요?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었죠.
그럴 때마다 떠올린 생각이 있습니다. ‘주변사람들이 나를 봤을 때,
나 스스로가 나를 봤을 때, 무엇보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나를 봤을 때
최선을 다했구나! 라는 얘기 들을 수 있도록 공부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엉덩이에 피멍이 들도록 앉아서 공부했고요.
이렇게 공부하면 올해보다 내년실력이 더 나을 것이다. 언젠가는 꼭 합격할 것이다.
이렇게 최선을 다했는데도 합격 못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한 실패가 쌓여서
더 큰 성공을 하는 게 인생 아니겠는가?라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분의 이런 밝은 에너지는 마음중심에 있는 신앙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분은 항상 웃습니다. 항상 기뻐합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합니다. 손을 잡아 드리고 따뜻한 안부 인사를 건 냅니다.
“힘내세요. 최선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한 실패는 실패가 아닙니다.
최선을 다한 실패가 쌓여서 더 큰 성공을 부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건네는 인사가 예수님과 그 사람사이에 다리를 놓습니다.
그 다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그 분의 마음 안으로 들어갑니다.
우리 모두 인사의 영성을 소유합시다. 인사가 습관화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래서 두란노 교회가 안 그래도 천국이지만 더욱더 풍성한 천국을 만듭시다.
박선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