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다
필요하다
필요하다
무엇이
현존체험
살아계신 하나님을
공기의 흡입처럼
햇빛의 눈부심처럼
바람의 살갗처럼
너의
온 감각에 다가오는
느낌을 겪어야한다
바울은
그렇게 오랫동안 성경을 공부했으나
다메섹의 빛을 보기 전까지
골통이었다
어거스틴은
그렇게 긴 세월 철학을 연마했으나
부활절 세례식 때 영혼이탈을 겪기 전까지
골통이었다
나 또한
신학교의 공부대장 행동대장이었으나
북한산 바위에서 불을 받기 전까지
골통이었다
살리는 영이 없는데
육을 아무리 채우고 가꿔도 무익할 뿐
그대의 고집이
그대의 논리가
그대의 거절이
아무리 쌔고 단단해도
그 허세는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 일뿐이다
숨 쉬지말고 2분을 버텨보라
죽음의 한계에 이르듯
아무리 큰 소리쳐도 공기 앞에서 가소로울 뿐이다
하나님 앞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분은 분명히 살아계시기에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