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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기

  • 박선타
  • 2025.01.08 오후 04:06

첫 아기

 

생각을 곰곰이 떠올려보니 새벽 시간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새벽 설교 후 강단의자에서 몸을 굽혀 기도할 때 떠오른 영감이었다.

[눈부신 은혜] [눈부신 은혜!] [눈부신 은혜!!]

2024년이 저물어 갈 때 쯤 하나님은 그렇게 2025년을 여는 한 개의 짧은 문장을 주셨다.

눈부신 은혜라... 장미 꽃 축제 보다는 집 앞 조경석 사이에서 피어난

작은 장미 한 송이를 더 좋아할 정도로 소박하고 구수한 내 마음에서

쉽게 떠오를 수 있는 단어는 아니다.

계시처럼 쏟아진... 그래서 건졌다는 표현보다는 받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렇게 나는 그 문장과 만났다.

그렇게 하나님은 한 개의 문장을 통해 내 생각에 꽉 차게 임하셨다.

그리고 한 달 가까이 흘렀다.

신년 첫 주일예배가 드려졌다.

그리고 뜻 밖의 상황에서 그 문장은 내 마음을 감동으로 변색시켰다.

카톡방에 올라온 신생아 사진. 영아부 이아름 간사님의 아기 햇살이(태명)

처음 세상에 태어난 얼굴로 네 장의 사진을 채우고 있었다.

이어지는 간사님의 고백.

눈부신 은혜를 누리게 될 예쁜 아기가 하나님의 계획하신 때에 건강히 잘 태어났습니다.

이름도 눈부신 은혜로 지으면 좋겠다 싶어서 밝은 서, 은혜 은’ ‘서은’,

이렇게 지어질 것 같습니다.”

이미 진한 감격으로 물든 나의 마음에서는 탄성과 함께 축복이 터져 나왔다.

그래요. 정말 두란노교회의 2025년도 위에 임할 눈부신 은혜를 보여주듯

우리 햇살이가 표징이 되어 주었네요.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며 간사님과 가족들을

그리고 사랑스런 아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17일에 표징을 주셨다.

우리 교회에서 태어난 새 해 첫 아기를 통해 다가오는 한 해를 미리 보여주시며

기대하게 해 주셨다. 그래서 떨린다. 그리고 설레인다.

온 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찬란하게 비추어져 눈이 부실 정도로 임할

놀랍고 황홀한 은혜가 바로 눈 앞에 있는 듯 하다.

 

박선타 목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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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아기
  • 2025-01-08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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