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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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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인가? 새벽인가?

  • 박선타
  • 2025.01.27 오전 01:42

밤인가? 새벽인가?

 

새벽 119.

어둠이 짙게 깔린 이 시간은

밤인가? 새벽인가?

분명 새벽이다. 그러나 밤 같다.

하늘의 별들이 반짝이는 이 시간은

밤인가? 새벽인가?

검은 도화지 한 가운데를 가르며

유성의 떨어짐이 선명한 이 시간은

밤인가? 새벽인가?

눈은 가물가물 잠겼다 떠지지만

생각은 청명하고 예리해진 이 시간은

밤인가? 새벽인가?

당신을 그리워 하며 울다가도

잊혀져감이 먹먹해 지는 이 시간은

밤인가? 새벽인가?

손을 내밀면 잡힐 듯 하지만

그러나 너무 멀게 느껴지는 이 시간은

밤인가? 새벽인가?

어서 동이 트길 바라면서도

어제의 미련에 취해있는 이 시간은

, 새벽인가? 밤인가?

하나님의 성령의 소리가 들려 오시 듯

그렇게 여명은 밝아올텐데

나의 짓푸른 울음소리

마음을 휘감고 돌며 울돌목을 재현하니

, 정녕 새벽은 달려오고 있는가!

이렇게 새 일은 태동되고,

새 날은 태어나고, 새 역사는 울음을 터뜨릴 터인데,

정신과 영혼을 휘엉청 휘감고 도는 이 심단(心緞)

분명 밤이다. 그러나 새벽 같다.

새벽이리라.

 

박선타 목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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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인가? 새벽인가?
  • 2025-01-27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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