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행전
자녀행전
성경 66권 중에 44번째 책이 ‘사도행전’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사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 바로 뒤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복음서에서 ‘복음’ 자체에 대해서 다뤘다면,
‘사도행전’을 통해서는 어떻게 복음이 전 세계로 전파되었는지
그 생생한 전도현장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드라마틱, 리얼리티, 서바이벌. 요즘 사용하는 이런 말들이 사도행전을 읽는 매 장마다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그때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의사 누가)의 일기이기 때문입니다.
아슬아슬하고 위태롭고 긴박하게 전개되던 상황이 마지막에 가서는 복음의 위력적 결말로
끝이 나는 통쾌함은 한없는 영적 희열과 쾌감을 선사합니다.
매장 마다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감동 속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그래, 과연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야!”
“교회는 결국 승리한다구!”라고 확신어린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오래된 역사가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오늘의 나에게 쥐어지는
맛있고 배부른 음식이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fact)이 주는 힘은 그만큼 강력합니다.
또 하나는 그 ‘사실’을 가능하게 하신분인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실’과 ‘하나님’. 이 두 가지가 만나면, 그것은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생명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사도행전’의 기록이 오늘의 우리들에게 영적음식이 되었듯이,
오늘 우리들이 써내려가는 ‘자녀행전’도 훗날 우리의 후손들에게 훌륭한 음식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내가’ 혹은 ‘내 자녀가’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며 경험하는 ‘사실적 은혜’
‘하나님의 실존 체험’은 내 입에서만 맴돌다 사라지는 독백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입에서 입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이되고 전파되며 기록물과 자료물로 남겨서
누구든지 언제든지 동일한 은혜를 경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2018년 우리교회의 교육부서의 드넓은 옥토에서 무수히 많은 ‘자녀행전’의 보고서가
올라오고 보고되기를 바라며, 그로인해 온 교회 안에 기쁨과 감격의 물결이 출렁대고
깊은 바다에서 맛보는 은혜의 향취로 모든 성도들이 춤추며 노래하게 될 것을 바라봅니다.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