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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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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텐을 젖히면

  • 박선타
  • 2017.05.12 오전 09:23

커텐을 젖히면

 

커텐을 젖히면 언제나 새 날 이었습니다.

밤 새 우리 집을 품고 계셨던 아버지의 사랑이

젖혀진 커텐 사이로 방긋 웃는 얼굴이 되어 쏟아졌습니다.

햇살의 따스함이 아버지의 마음을 전해주고

은은한 빛은 자상한 미소처럼 저의 마음을 감싸 안습니다.

포근한 아빠의 품에 안긴 어린아이의 사랑스러운 얼굴처럼

빙그레 지어지는 미소가 제 마음을 수놓습니다.

빛이 이슬처럼 내리는 창문 너머로 꿈의 대지가 펼쳐집니다.

오늘 하루 감추어져있는 보물을 찾듯이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찾아나서야 하는 하루의 일과 속에

꼭꼭 숨어 있는 보물들은

그것을 숨겨놓으신 아버지만 아시는 너무나 귀한 지혜의 조각들 입니다.

저는 오늘도 그 조각들을 찾고 모으며 내일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오직 저에게만 허락된 하루와 그 하루 속에 숨겨져 있는 보물들.

하루에 한 개를 찾든 두 개를 찾든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느끼는 것 만으로도 가슴 터질 듯한 기쁨을

선사해 주는 이 귀한 여정은

하루의 첫 시간에 커텐을 젖힘으로 시작됩니다.

아버지를 만나지 않으면 결코 시작될 수 없는 변화의 실마리는

커텐을 젖힐 때만 풀리는 영적 신비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커텐을 젖히세요.

온 우주에 충만한 아버지의 사랑이라 해도 한 장의 얇은 커텐에 의해

그대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사망입니다.

사망은 독립적이고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곳에 웅지를 틉니다.

그리고 커텐이 젖혀지기 전 까지 눅눅한 환경 속에서 사망의 곰팡이는

빠르게 번져나갑니다.

그대를 가장 사랑하기에 그대가 커텐을 젖힐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분이

아버지이십니다. 결코 그분이 직접 젖히시지 않습니다.

커텐을 젖히면 언제나 새 날입니다.

밤 새 우리 집을 품고 계셨던 아버지의 사랑이

젖혀진 커텐 사이로 방긋 웃는 얼굴이 되어 쏟아집니다.

사랑은 생명입니다.

생명이 쏟아진 그 곳에 움틈과 발육과 자람과 피어남과 맺힘이

생명에서 생명으로 이어지는 민들레 홀씨되어

그대의 마음을 온통 꽃밭되게 할 것입니다.

커텐을 젖히세요. 아버지를 만나세요. 만남의 성공 속에

모든 것이 있답니다.

 

박선타 목사




  • 번호
  •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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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텐을 젖히면
  • 2017-05-12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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