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 넷째 주일, 만남과 화해의 네 번째 촛불이 켜졌습니다.
그러나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하는데, 혼자 있는 것같을 때가 있습니다.
참 빛이 어두움을 밝힌다고 하지만, 때론 참 어두울 때가 있습니다.
생명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 삶은 죽을만큼 힘들 때가 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쁜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지만, 진짜 참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소망과 믿음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시지만 기꺼이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받아야 할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구원받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죽음과 고통과 죄에서 구해집니다.
죄 없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동일한 삶을 사셨고, 우리의 마음과 상황을 헤아리십니다. 우리 상황과 우리 자체를 아시고, 공감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런 분입니다.
그분이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가장 비천한 여인이었던 처녀 마리아의 몸에 잉태되고, 가장 비천한 목자들에게 처음 소식이 전해집니다. 가장 평범한 사람들에게 구원이 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반응합니다. 예수의 탄생이 구원의 기쁜 소식인 이유는 그 소식이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도 기쁘기 때문입니다. 고통받고, 비천하고 주린 사람들에게도 기쁜 소식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예수님이 내 안에서 태어나심으로 내가 새로워진 것을 기뻐하는 날인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탄생으로 우리가 날마다 새로 태어나는 놀라운 거듭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 정한빛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