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한다구요?
전도한다구요?
2018년 1월 1일 첫 시간에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출발한지
어언 9개월이 되었네요. 그동안 열심히 달려 오셨습니다.
추억의 앨범에 다 담지 못할 만큼의 무수한 일들을 감당하셨습니다.
한편으로는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한편으로 가슴 애린 아쉬움을 느끼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게 달려오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분들과 맺었던 인연들,
모두 하나님이 허락 해 주신 만남이었기에 소중하다 할 것입니다.
숲 속의 길을 걸을 때 발 아래 깔려있는 돌들의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다르듯
짧은 인연도 있고, 긴 인연도 있으며, 스쳐간 인연도 있고, 손 잡은 인연도 있을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이 저 혼자 나뒹구는 돌멩이처럼 길가에 던져져 있는 것 같지만
길을 걷는 여행객에게는 모두 반갑고 정겨운 풍경이 됩니다.
그렇게, 우리 인생길의 여정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이제 잠깐 멈추어 서서 고개를 돌려보고자 합니다.
한발 한발 옮기며 걸어온 과정에서
이 자리에는, 이 사람에게는 꼭 다시한번
돌아와서 마주하고 싶은 곳은 없었는지,
한 참을 더 걸어가면 아예 잊어버릴 지도 모르기에
지금 여기서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 혼자 가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천국,
나 혼자만 누리기에는 너무나 과분한 천국에
함께 데리고 가고 싶은 사람에게
유일한 천국입장 티켓인 ‘예수’를 전해 주어야 합니다.
‘꼭’을 빼먹었네요. 꼭! 전해 주어야 합니다.
무수히 쌓여가는 추억 속에서, 너무나 많아서 거의 다 잊어버리는 일들 가운데서
일 년에 한번이라도 소중한 사람과의 인연은 챙겨야하지 않겠습니까?
일 년에 한번, 한 사람이 한 명을 전도하는 일,
평범한 것 같지만 특별한 일이고,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우리의 삶을 빛나게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일 일 수 있습니다.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