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당첨자 이웃의 파산

복권 당첨자들이 갑작스러운 행운을 주체하지 못하고 파산했다는 이야기는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복권 당첨자의 이웃’ 역시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력 주간지인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연방 준비은행 연구팀은 캐나다 특정지역에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복권에 당첨된 7,337명의 정보를 조사했습니다.

또 해당지역에서 같은 기간 파산신청한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해

복권 당첨자들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복권 당첨금이 2,400만원씩 늘어날 때마다 파산하는 이웃의

비율이 6.6%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한 사람이 복권에 당첨되어 갑자기 부유해지면 주변 사람들

역시 그의 소비기준에 맞추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주식에 투자하거나 도박에 투자하는 식으로 위험자산이 늘어납니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을 따라잡을 수 있는 ‘한방’을 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여주기 위한 소비를 합니다. 가구나 생활용품 등

집 내부에서 쓰는 물품에 대한 지출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외부에서 알 수 있는 고급 승용차 같은 물품에 쓴 돈이 많았습니다.

이웃의 복권당첨금액이 클수록 사치품에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로인해 결국 파산에 이르고 마는 것입니다.

위 글은 어제 일간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사는 존재이기에,

이웃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복권에 당첨된 이웃을 만나면

똑같이 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되어 무리하게 돈을 쓰다가 파산하게 됩니다.

정직하고 선한 이웃을 만나도 역시 똑같이 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되어

정직하고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우리들이 예수를 잘 믿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들의 행복을 지켜본 이웃들도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