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짜이
프로페짜이
‘프로페짜이’는 ‘예언’이라는 뜻입니다.
16세기 당시에 ‘예언’이란 말은 ‘설교’와 ‘성경주석’을 의미했습니다.
목회자들은 성경을 히브리어와 헬라어, 라틴어 및 독일어로
대조해 가며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1520년 여름,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쯔빙글리’가 취리히의
그로스 뮌스터 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후 동료목회자들과 모여
성경을 연구하며 설교를 위한 성경주석을 시작한 것이 ‘프로페짜이’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매주 오전 7시(겨울에는 8시)에 한 차례모여 다양한 성경해석본을 읽고,
의미를 나누고 설명했습니다.
이 모임은 단순히 목회자들의 말씀연구과 설교준비의 영역을 넘어
그 파생적 효과가 컸습니다. 이 모임을 기반으로 훗날 취리히에서는
‘독일어 성경’이 출판되고 일련의 성경주석들이 생겨났습니다.
스위스를 넘어 독일남부, 네덜란드, 영국에까지 영향을 주어 유사한
설교준비 모임들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제네바에서는 ‘꽁그레가시옹’, 영국의 청교도들에서는 ‘프로페사잉’이라는
설교연구모임이 생겨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5월에 장로회 평양노회에서 ‘프로페짜이’
첫 모임이 시작되어 현재는 교단과 지역을 뛰어넘어 전국적으로 다양한
형식의 ‘프로페짜이’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프로페짜이’ 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가치가 살아나고,
한국교회의 설교강단이 바르고 풍성해지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며
우리 두란노교회가 ‘프로페짜이’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념하며 기뻐합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의 강단을 더욱 푸르고 푸른 생명으로
채워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