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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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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극

  • 이지훈
  • 2016.04.17 오전 11:48

지적자극

 

패닉이라고 하나요공황상태.

머리가 텅 빈 것 같은 상태가 며칠 지속됩니다.

월요일마다 서울에 올라가서 교육 받는게 생각보다 힘드네요.

안 하던 일을 하려니 힘든 것도 있지만거의 하루 종일 앉아서 교육을 받는 게 몸에 많이 부대끼는 것 같습니다

제가 힘든 걸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동행해 주는 아내가 너무나 고맙게 느껴집니다아내를 생각해서라도 힘을 내야죠.

저는 다른 거는 잘 참는데지루하게 반복되는 것은 정말 못 참는 성격입니다.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무언가를 새롭게 깨닫는 시간은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지적자극을 즐깁니다깜짝 놀랄 만한 것기가 막히게 기발한 것조금 다른 것 뿐인데 놀랍도록 새롭게 느껴지는 것

지적자극이라기 보다는 지적충격이라는 표현이 맞겠네요.

그럴 때 저의 뇌가 살아나는 것 같고막 꿈뜰 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웃긴게뻔한 새로움이 아니라남들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데저 혼자만 느끼는 새로움 있지요

그런 새로움을 말하는 거에요.

예를 들면 아내가 신문을 읽으면서 정독하는 부분과 제가 읽으면서 정독하는 부분이 많이 다릅니다

저는 평범 해 보이는 기사들 속에서 번뜩이는 영감을 얻거든요.

그래서 그 기사를 스크랩합니다좀 특이한 인사이트(통찰력)’를 가진 것 같아요.

때로는 여러분이 힘 들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괴팍하고 유별난 목사를 만나서 많이 힘드실 거에요.

무난하고 평범하고 안정적인 목사를 만났다면 평탄 하실텐데.

저 같은 목사를 만나서 항상 긴장되고 불안 하실거에요.

그러나 어쩝니까저의 뇌 구조가 그래서 그런지 바꿔지지가 않네요.

요즘은 힘들어서 그런지 수면상태입니다뇌가 작동을 안 하네요.

그냥 바보처럼 웃고바보처럼 멍청하게 살고 싶습니다.

단순하고 무의미하게아무 생각없이 아무 미련없이 아무 고민없이 그렇게 살고 싶어요.

공허함이 느껴질 때 성도님들의 카톡을 들여다 봅니다.

메인화면에 어떤 문구들이 올라 있는지 하나하나 보면서 바보처럼 웃습니다.

참 고마워요그래도 우리 성도님들은 대부분 성경구절이나 설교 때 들은 문구를 올려놓아요.

때로는 가슴 찡한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때로는 바보 같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구요.. 곁에 있으면 꼬옥 보듬어 드리고 싶은 그런 성도님도 계십니다.

바보 같은 이 목사 때문에 고생도 많으시고고민도 많으시죠그래도 곁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고마워요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영원히.

 

박선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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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자극
  • 2016-04-17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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