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란

사랑하는 성도님, 4년만이네요. 1,460일.

이렇게 긴 시간 만에 우리들이 한번 모이네요.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포근한 날씨 아래서

유관순체육관의 이쁜 의자에 어울려 앉아

손뼉을 치며 웃고 외치며 노래하고 합창할

우리들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여러 가지 이유

이런저런 사정

없는 사람이 없겠지요.

다 힘들어서, 그래서 바쁘고

다 지쳐있어서, 그래서 쉬고싶고

다 습관화되어서, 그래서 혼자 있고 싶겠지요.

카페 한번 가면 한 두시간 그냥가고

영화 한번 보면 세 시간 후딱가고

필드에 한번 나가면 하루가 금방가고

집 쇼파에 누우면 한 시간 그냥 가잖아요?

소중한 시간들이 그렇게 우리들을 떠나가는데

4년 만에 한번, 우리들의 뜻깊은 시간을 만들면 어떨까요?

무엇이 있어서

무엇을 원해서

무엇을 하려고 참석하기 이전에

그냥 편하게 하나님을 위해 오늘 하루 드려보면 어떨까요?

그냥 편하고 가볍게

내가 다니는 교회 성도들과 함께 하는 시간

한번쯤은 저 사람이 누구인지

웃는 얼굴이라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지

따뜻한 마음이라는게 어떤건지

한번 느껴보면 좋잖아요.

무엇이 있어서가 아닌, 무엇을 해서가 아닌

그냥 하나님을 함께 믿는 성도들과 마주앉아

부는 바람에 미소 띄어 보내듯 서로에게 웃음주고 웃음받는 시간도

우리 인생의 귀한 추억이잖아요?

그 추억 한번 만들어 봐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대부분 참석하시지만 아직까지도 고민 중인 몇 분에게)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