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 칼럼

예배와 말씀교회 안내예배와 말씀성도의 교제교육 부서남전도회여전도회교구/사역코이노니아

 

일곱교회

  • 박선타
  • 2023.05.17 오전 08:07

일곱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지원으로 지난 3년 동안 충남노회 임원으로

나름 열심히 봉사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노회의 교회들이 여러 가지가 위축되고 중단된

상황이었지만 그럴수록 관심과 격려가 더 필요했던 시기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알게 된 여러 교회들 중에 일곱 교회가 한 가족이

되기로 다짐하고 한 달에 한번 모임을 갖습니다.

주 께서 두란노 교회에 섬기고 보살피라고 보내주신 교회들입니다.

사모님이 오랫동안 암투병중인 교회,

아이 다섯을 키우며 17년 동안 세 번 이사한 교회,

사모님이 직접 목회자가 되어 이끄는 교회,

목사님이 직장을 다니며 꾸려가는 교회,

재정을 아끼기 위해 강단 십자가를 소등했던 교회,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는 교회,

하나같이 힘이 되어주고, 축복의 통로 되어 흘려보내야하는

우리들의 친구들입니다. 장소를 돌아가면서 모이기에 새로운 교회를

갈 때마다 절박하게 필요한 것들이 눈에 보입니다. 지난주에 모였던

평강교회는 너무 오래된 에어컨이 작동 불능으로 멈추어 서 있습니다.

수리기사도 수리를 하다 하다 이제 더 이상은 할 수 없다며

교체를 권한 그 에어컨이 자리를 차지한 채 서 있습니다.

10분정도 찬양하고 기도하는데도 온 몸에 땀이 맺혀 흐릅니다.

아이 다섯을 키우며 주일마다 성도들의 식사까지 준비하는 사모님의

깊은 주름 위에 땀방울이 물이 되어 흐릅니다.

얼음 냉수는 지금 평강교회에 꼭 필요한 주님의 선물인 듯합니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25:13)

주님을 시원하게 한다는 것은 곧 주님의 몸인 교회를 시원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억지는 아니겠지요?

다소 억지같아 보여도 긍휼의 마음으로 그러는 것이니 어여쁘게 봐 주세요.

앞으로 일곱교회와 어우러지며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들이 탄생할까요?

가끔씩 따끈 따끈한 소식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박선타 목사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일곱교회
  • 2023-05-17
  • 박선타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