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나님이 복 주신 맑고 푸른 날

우리는 정말 오랫만에 한 자리에 모여

넓고 포근한 유관순체육관을 웃음과 함성으로 채우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청팀이겨라~ 와우 짝짝짝

홍팀이겨라~ 와우 짝짝짝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가세한 열띤 응원전이 그날의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대변해 줍니다.

그렇게 신나고 유쾌하게 모든 것이 마쳐진 그 날,

그만 마지막에 사고(?)가 발생하고 맙니다.

모든 일은 논공행상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듯이

이긴팀에게 드릴 선물에 있어서 진행자와 스텝들 사이에

전달이 잘 되지 않은 탓인지 제대로 수여 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진행자는 이긴 팀에게 두 개를 드린다고 했는데

스텝들은 선물이 부족할 까봐 한 개만 드린 것입니다.

저는 일주일 뒤에 이 사실을 전해 듣고 앞이 캄캄했습니다.

모두 대회장인 저의 책임입니다. 제가 꼼꼼하게 챙기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날 실망한 마음으로 돌아가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어떻게 해야 죄송한 마음이 전달될수 있을지...

일단 그날 드리지 못한 선물은 주일에 1층 로비에서 나누어드리니

꼭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신 차리고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리며 그 날의 속상함이 주님의 위로하심으로

조금이나마 누그러지고 그 날의 즐거웠던 추억만이

여러분의 마음에 남아 있게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