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죽었는데 내가 무엇 때문에 금식하겠소?
<그러자 다윗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그 아이를 살려 달라고 여호와께 빌며 금식하고 밤새도록 방바닥에 엎드려 있었다.>(사무엘하 12:16)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이가 살았을 때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 혹시 아이를 살려 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소.
그러나 이제는 아이가 죽었는데 내가 무엇 때문에 금식하겠소?
내가 그를 다시 살릴 수 있겠소? 언젠가 나는 그에게로 가겠지만 그는 나에게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오.'>(22~23)
다윗은 죄악으로 인하여 얻은 아들이 병에 걸리자 금식하고 밤새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나 이 아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는 한 행동을 보면서 과거의 일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계속 슬퍼하고 있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을 묵상하였습니다.
다윗은 ‘이제는 아이가 죽었는데 내가 무엇 때문에 금식하겠소? 내가 그를 다시 살릴 수 있겠소?
언젠가 나는 그에게로 가겠지만 그는 나에게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오.’라고 말을 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과거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말입니다.
나도 가끔 초등학교 때 나를 괴롭혔던 친구를 떠올리며 복수하는 꿈을 꿉니다.
그러면 일어나서 그 일은 과거에 일어난 일이고 어렸을 때의 일이므로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때의 상처가 너무 큰 것이지만 지금 그 친구를 미워한다고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탄은 지속적으로 과거에 머물게 하면서 그 상처를 씹고 또 씹어서 우리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마음속에 새로운 마음을 주시며 하나님의 영을 주시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 정신을 넣어 주며 너희에게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순종하는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넣어 주어 너희가 내 법을 따르고 내 명령을 준수하게 하겠다.>(에스겔 36:26~27)
그리고 날마다 새로운 존재로 살아가도록 인도해주시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까?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존재입니다.
옛 사람은 없어지고 새 사람이 된 것입니다.>(고린도후서 5:17)
<사자를 다윗에게 보내어 가로되 내가 랍바 곧 물들의 성을 쳐서 취하게 되었으니 이제 왕은 남은 군사를 모아 진 치고 이 성을 쳐서 취하소서,
내가 이 성을 취하면 이 성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쳐서 취하고>(27~29)
새 영과 새로운 마음으로 나아가는 다윗에게 솔로몬이라는 아들을 주셨고 암몬족속을 쳐서 이기는 개가를 올립니다.
요압 장군은 랍바 성을 하락하기 전에 다윗에게 랍바 성을 치라고 하심으로 자신의 공을 왕에게 돌렸습니다.
이 일은 슬픈 과거와 단절하였던 다윗의 행동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조금만 이름이 나면 세상에 자기 이름을 알리려고 하는 세상에서 공을 왕에게 돌리는 충성스러운 모습을 본받고자 합니다.
세상에서 하는 일이 다 내가 하는 일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 도우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알 때 그 사람은 교만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날 내가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며 내게 주신 그분의 은혜가 헛되지 않아 내가 다른 모든 사도들보다 더 많이 일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고린도전서 15:10)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