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열왕기 상·하가 에스라가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오늘부터는 에스라서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는 열왕기 하의 끝 부분과 에스라서의 첫 부분이 같은 것으로 보아 지은이가 에스라인 것으로 추론합니다.

열왕기 상, 하는 택하신 이스라엘이 왜? 망하였는지를 알면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에스라서는 무대 B(페르시아)에서 무대 A(예루살렘)으로 포로시대에 귀환하는 역사를 정리해 놓은 것으로 성경을 지은 저자의 관점을 알고 읽으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 원년에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려고 키루스황제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다음과 같은 조서를 내려 온 땅에 공포하도록 하였다.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가 말한다.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나에게 주셨고 또 유다의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고 나에게 지시하셨다.’>(에스라 1:1~2)

역대하 마지막 구절인 36장 23절과 에스라 시작 구절인 에스라 1장 1절이 내용이 같습니다.

이러한 사실로 열왕기 상하는 왜?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이 죄악으로 망하였는지를 광야 2세대들에게 교육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에스라서는 포로 귀환 시대의 역사를 총정리해 놓은 것으로 알고 읽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나에게 주셨고 또 유다의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고 나에게 지시하셨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주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개입하시지 않으셨다면 이스라엘 민족은 이 땅 위에서 사라질 것인데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하심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키루스 왕에 의하여 극적으로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건축하며 살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하나님이 택한 백성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성전을 건축하라고 보낸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가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것도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으며 불신 가정에서 태어난 내가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음을 알기에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올라가서 예루살렘 성전을 지을 준비를 하였다.

그러자 그들의 이웃 사람들은 은 그릇, 금, 여러 가지 필수품, 가축, 값진 선물, 그 밖에 성전에 드릴 예물을 그들에게 주었다.>(5~6)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지 못한 사람들도 성전을 건축할 은 그릇, 금, 여러 가지 필수품, 가축, 값진 선물, 그 밖에 성전에 드릴 예물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을 지으려고 돌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포로로 끌려갔지만 그곳 폐르시아 땅에서 잘살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유다 예루살렘으로 옮겨서 살려면 지금까지 누려온 것들을 다 버리고 와야만 하는 아픔이 있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대가 지급이 반드시 필요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려면 세상에서 추구하려는 좋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지금까지 노력하여 쌓아온 부귀영화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내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여기는 것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훨씬 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내가 그 모든 것을 쓰레기처럼 여기는 것은 그리스도를 얻고>(빌립보서 3:8)

바울이 말한 것처럼 이것들은 다 두고 가야 할 것들이며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훨씬 더 가치로 여기는 우리가 이 시대의 권서인이기 때문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