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드립니다]

지난 주 주일예배 후에 이 장로님이 목양실을 찾아오셨습니다.

재정부 일을 보느라 바쁜 시간인데 일부러 큰 마음을 먹고 오신 것입니다.

이유인즉슨 요즘 주차봉사도 겸해서 하고 계신데,

주일1부 예배시간에 몰려오는 자동차들이 너무 많아서

자동차 사이로 사람이 다니기도 어려울 정도로 밀집주차가 되는데

문제는 예배가 끝난 후에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 차 있는 자동차를

뺄 수가 없어서 집에 돌아가야 하는 분들이 몇십분씩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주에게 급하게 전화 해서 ‘빨리 좀 빼주세요’라고 부탁하고,

옴짝 달싹 못하는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성도에게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하며 연신 허리를 굽히며 사과를 드리다 보면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매주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다보니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신 겁니다. 교회 주차대수는 한정되어있고, 예배드리는 인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제가 허리를 굽히며 부탁인사를 드립니다.

교역자들과 항존 직분자들과 주일 예배위원과 주일 봉사자들께서는

평일(월~토)에는 얼마든지 주차하시고 여유있게 주차장을 사용하십시오.

그러나 주일 만큼은 주차장 사용을 자제 해 주십시오.

특히 교회에 일찍와서 준비하는 봉사자들, 1부 성가대원, 2부 성가대원,

카페 담당자, 영아,유치,유년,소년부 교사 선생님들, 교역자들께서는

주일 오전 만큼은 교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지 말아 주십시오.

불편하시더라도 교회 주변의 다른 장소에 차를 주차해 주시고 걸어서

와 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부서의 분들과 카풀을 하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렇게만 해주시면 최소 15대의 고정 주차 차량들이 줄어 들어서

숨통이 트일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주차양보를 꼭 실천 해 주십시오.

현재 우리교회의 제1 고민거리는 주차문제이며,

여러분이 양보해주셔서 마련되는 주차공간이 최고의 전도지이고,

교회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주차양보!! 그것이 전도이고 교회사랑입니다.

박선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