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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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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바

  • 박선타
  • 2016.08.18 오후 03:32

돼지바

 

지난 7월 달은 인류가 지구의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폭염으로 뜨거워진 지구가 힘겹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모습을 그린 만평들이 신문 기사를 장식합니다.

8월의 더위도 7월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가마솥 무더위가 계속 되다보니 차가운 것들이 사랑을 받습니다.

해수욕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계곡물도 발을 담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에어컨은 전시상품까지도 동이 나고, 선풍기도 날개 돋힌 듯 팔립니다.

의외로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작년보다 줄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로 나오지를 않는다는 것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갈증이 더해져서 더 목이마르기 때문이랍니다.

아이스크림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이야기인데요,

많은 아이스크림 중에 저는 돼지바를 좋아합니다. 롯데삼강에서 만든 이 아이스크림이 나온지 벌써 33년이 되었고,  

전세계에 20억개가 판매되었다고 하니 대단한 녀석이죠. 

이 돼지바가 제일 처음 출시되었을 때 저희집은 광명시 철산동에서 슈퍼를 했습니다.

아버지가 자리를 비우실때면 제가 임시로 가게 주인노릇을 했는데요,

그 날은 돼지바가 일찍 동나는 날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제가 연신 먹어댔거든요.

어렴풋이 기억하기로는 하루에 30개도 먹어본 적이 있어요,

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 쓰레기통이 모두 돼지바 껍질로 채워졌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있었던 돼지바, 참 묘한 맛을 지닌 녀석입니다.

33년이 지난 지금도 아내가 사오는 아이스크림 중에 저에게 제일 환영받는 녀석이 돼지바입니다.  

아내가 장을 보고 오면 비니루 봉지에 여러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담아오는데, 그중에 돼지바가 제일 먼저 떨어집니다.  

제가 모두 헤치운거죠.  

지금은 예전같지 않지만 그래도 세 개정도는 계속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떤 성도님은 제가 너무 말랐다고 먹는게 별로 없어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잘 먹습니다. 폭식을 안하고, 저녁늦게는 절대 안먹어서 그렇지,

남들 먹을 만큼은 먹습니다. 돼지바 세 개도 먹는다니까요! ㅎㅎㅎ

그렇다고 돼지바를 사주려고 하지는 마세요. 아무리 좋아해도 그정도까지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 두 번, 돼지바 한 두개 먹습니다. 안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제가 돼지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렇게 뜨거운 여름에 칼럼을 쓰려니 머리가 뜨거워져서

시원한 생각을 하다보니까 아이스크림이 생각나서입니다.

여러분, 무더위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최대한 시원하게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박선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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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바
  • 2016-08-18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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