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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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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임 풀기

  • 박선타
  • 2022.10.21 오후 12:24

꼬임 풀기

 

헤어드라이기와 다리미.

공통점이 뭘까? 순간적으로 뜨거운 열을 만들어 내뿜는다.

힘 있는 전기가 필요하기에 무선이 아닌 유선이 대부분이다.

우리 몸 중에 가장 복잡한 머리와

우리 몸 중에 가장 넓은 면적을 덮는 옷을

반듯하게 펴고, 아름답게 굽히다 보니 동서남북으로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전기 줄이 꼬인다

꼬이다 꼬이다 못해 팔자로 꼬이고, 꽈배기 처럼 꼬인다.

꼬인 줄을 한번 풀려면 마음 단단히 먹고 풀어야 한다.

 

마음이 꼬이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삶을 살아가는 열정이 뜨겁기에,

순간적으로 쏟아붇는 힘이 강하기에,

동서남북 여기저기 널려있는 일이 많기에

그 모든 것들을 감당하느라 한껏 예민해진 마음들이 꼬인다.

처음의 마음이 두 번의 마음이 되기 전에 반듯하게 펴지면 좋으련만

살짝 뒤틀린 채 세 번의 마음 네 번의 마음이 연달아 꼬이며

실타래처럼 엉키게 된다.

 

반듯한 길은 10분이면 갈텐데, 뒤틀어져 꼬인 길은 1시간도 부족하다.

나로부터 출발한 마음이 너에게 까지 가는데 왜 이리 많이 걸릴까?

꼬여있는 길을 가다가 멈추어버린 생각들이 동맥경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랑이 필요하다. 꼬인 것을 다 풀기까지 집중할 사랑이 필요하다.

굽은 길을 곧게 하고, 깊은 골을 평탄하케 하기까지

지고한 세월을 사랑으로 집중하신 하나님의 인내가 필요하다.

우리의 사랑으로 될까? 이를 악문 인내로 가능할까?

어렵다. 어려울 뿐 아니라 더 꼬일 뿐이다.

완전한 사랑, 계속해서 솟아나는 사랑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게되고 성경을 읽게된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요일4:10) 

바로 그곳에 이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박선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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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임 풀기
  • 2022-10-21
  • 박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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